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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이란? : 금융의 정의, 금융과 화폐, 태환화폐와 불태환화폐 제도, 금융과 통화정책, 금융과 기준금리
    경제 기초 2024. 4. 10. 14:33

    금융이란? : 금융의 정의, 금융과 화폐, 태환화폐와 불태환화폐 제도, 금융과 통화정책, 금융과 기준금리
    금융이란?

     


    금융의 정의

    금융(finance)은 쉽게 말해서 돈을 빌려주거나 돈을 빌리는 행위의 총집합을 의미합니다. 한 국가의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소비, 투자, 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세 활동의 흐름은 자금이 잘 돌고 있는 사회에서 빛을 발합니다.

     

    만약 자금이 막히고 실업이나 사업 실패로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면 그들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빌려준 돈을 떼 먹히거나 제대로 환수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돈이 제대로 흘러가지 않고 경제는 침체됩니다.

     

    즉, 돈이 건강한 나무의 수액처럼 건강하게 흘러가는 사회는 금융이 원활하며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모두 이득을 얻습니다. 은행에서 거액의 자금을 융통하는 기업들이 실적이 좋으면 더 돈을 빌리고 은행과 거래량이 늘어납니다. 그럼 은행도 더 큰 금융 거래를 통해 많은 이득을 벌어들입니다. 

     

    경제 규모가 큰 국가로 갈수록, 또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실물 경제보다는 금융 경제의 규모가 커집니다. 심지어 금융 경제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한 국가가 금융 경제의 규모가 커질수록 글로벌 금융 시장의 여파에 영향을 받기 쉬워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금융과 화폐, 태환화폐와 불태환화폐 제도
    금융과 화폐, 태환화폐와 불태환화폐 제도

    금융과 화폐, 태환화폐와 불태환화폐 제도

    화폐는 돈 혹은 통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전엔 지금과 같이 숫자로 찍혀있는 번호나 종이 지폐를 쓰지 않았습니다.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이 화폐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금과 은을 화폐로 사용하는 제도를 '태환화폐‘(convertible currency)라고 부릅니다. 현재 우리는 정부가 찍어내는 지폐를 사용하고 돈을 금이나 은으로 직접 바꿔주지 않습니다. 이를 ’ 불환화폐‘(nonconvertible currency)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왜 현재 국가들은 태환화폐에서 불환화폐 제도로 바뀌었을까요? 정부 입장에서는 태환화폐 제도보다 불환화폐 제도가 더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태환화폐 제도는 정부가 찍어내는 돈과 금이 적당한 비율로 유지되어야만 했습니다. 정부가 돈이 필요해서 더 찍어내고 싶어도 보유하고 있는 금의 양만큼만 찍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불태환화폐 제도에서는 정부가 원하는 대로 돈을 찍어낼 수 있습니다.

     

    돈을 원하는 대로 찍어낸다는 사실에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못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돈을 많이 찍어내면 좋은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일정 수준 이상 많이 찍어내게 되면 시중에 통화량이 많아지고 돈의 가치가 추락합니다. 자연히 물가는 가파르게 뛰기 시작합니다. 이 현상이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실제로 경제사에서 무리하게 화폐를 발행해 지독한 인플레이션에서 경제가 난관에 빠진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발생 직전의 독일이 그랬고 무리한 포퓰리즘 정책을 실시한 아르헨티나가 그랬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통화가 시중에 많아지는 것은 모두가 잘 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따라서 통화 남발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과 통화정책
    금융과 통화정책

    금융과 통화정책

    통화정책은 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 당국으로 지정되며 이들이 시중의 통화를 조절해서 물가 안정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은행(한은)이 원화를 발행하고 시중의 원화 유통 및 금리 조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민 경제 안에서 건강한 금융 생태계가 이루어지려면 통화정책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화의 가치가 안정되어야 물가가 안정되고 그 힘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통화가 많아지면 통화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오릅니다. 즉, 통화와 물가는 함께 움직입니다. 

     

    금융과 기준금리
    금융과 기준금리

    금융과 기준금리

    기준금리란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의 일환으로 금융 시장의 시중 금리와 통화량을 고려해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기준금리는 시중금리보다 낮습니다. 그러므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을 상대로 하는 대출 금리도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보다 낮습니다. 시중은행은 싼 가격으로 대출받을 수 있으니 당연히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은행도 따라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시중금리는 기준금리를 따라가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시중에 통화량이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으면 경기가 과열됩니다. 이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다른 시중은행들도 따라서 금리를 올리게 되고 자금 수요는 현저하게 축소되고 통화량도 줄어듭니다. 반대로 경기가 악화되어 국민 경제가 힘들어지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립니다. 그러면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를 내리게 되고 자금 수요가 증가해서 시중의 통화량이 증가합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안의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합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조정하거나 금융 관련 정책을 기획하는 한은 최고 의사 결정 기구입니다. 금통위의 구성인원은 한은 총재(의장)를 포함해서 7명의 경제 분야 대표가 연중 회의를 통해 국내외 경제 상황을 논의하고 상황에 맞는 기준 금리 수준을 의결해서 발표합니다. 이 회의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라고 합니다. 이 회의는 1월,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1년에 총 8번 열립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목표가 있습니다. 바로 시중금리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 경기 상황에 맞춰서 시중금리를 움직이려고 합니다. 물가가 오를 조짐이 보이면 기준 금리를 인상하고자 하며 경기가 살아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합니다. 글로만 보면 쉬워 보이지만 경기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경기가 나빠 보일 때 무턱대고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가뜩이나 커진 가계부채가 더 커질 수 있고 미국의 경기 상황이 좋다면 금리 인하로 풀린 돈이 미국으로 빠져나갈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은 미국의 기준금리와 경기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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