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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적완화란? : 양적완화의 정의, 양적완화의 원리, 양적완화의 사례, 양적완화와 테이퍼링, 베이비 스텝,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양적긴축
    경제 기초 2024. 4. 10. 16:50

    양적완화란? : 양적완화의 정의, 양적완화의 원리, 양적완화의 사례, 양적완화와 테이퍼링, 베이비 스텝,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양적긴축
    양적완화

    양적완화의 정의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란 금융시장에서 돈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경기 부양 목적의 통화 정책입니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도 경기 부양의 효과를 보지 못할 때 주로 사용하는 특단의 대책입니다. 이때 중앙은행은 시중의 장기 채권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돈을 뿌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양적완화의 별명이 ‘헬리콥터 머니’ 일 정도로 양적완화는 매우 급진적인 통화정책입니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의지가 매우 강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 금리 인하 정책은 시중 은행을 통해 시중의 통화량을 건드리는 간접적인 방법이라면 양적완화는 직접 중앙은행이 시장 경제에 개입해 기업들의 채권을 매입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양적완화의 원리

    양적완화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중앙은행은 경기를 부양할 목적으로 화폐를 발행할 때 무조건적으로 돈을 찍어내지 않습니다. 돈을 찍어내는 대신 담보로 국채를 발행합니다. 이때 국채는 돌아오는 만기에 따라서 7일짜리인 초단기 국채부터 한 달짜리, 1년짜리, 만기가 10년까지 가는 장기 국채가 있습니다. 국채 만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낼 때 신뢰를 얻기 위해 초단기 국채를 담보로 화폐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조정할 때 만기 7일짜리 초단기 국채의 금리를 움직입니다. 이 초단기 국채 금리를 움직이면 만기 한 달짜리의 국채 금리를 움직이고, 이 금리가 1년짜리 국채 금리, 이어서 10년짜리 장기 국채 금리까지 영향을 주면서 시중금리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불경기에는 중앙은행이 초단기 국채 금리를 내려도 시중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초단기 국채 금리를 0으로 내려도 10년짜리 국채 금리는 쉽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많은 돈은 장기 국채 금리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장기 고정 금리인 것을 보면 항상 금융위기가 부동산이 무너지면서 시작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장기 고정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남기 힘들어집니다. 

     

    경기가 기준금리 인하로 회복되기 힘든 상황이라면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라는 칼을 꺼내들 수밖에 없습니다. 초단기 국채 금리만 깔짝깔짝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10년물 장기 국채 금리를 찍어 누르면서 통화량을 회복시키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장기 국채를 다량으로 매입해서 시중 금리를 낮추고 많은 돈이 묶여 있는 자금 시장에 통화를 공급하는 것이 바로 양적완화의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적완화
    양적완화

    양적완화의 사례

    양적완화의 사례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시행되었습니다. 1990년대의 일본은 80년대의 버블이 붕괴된 이후 만성 디플레이션을 겪는 중이었습니다. 경기를 조금이라도 진작시켜 보고자 일본의 통화 당국은 기준금리를 0%까지 끌어내렸으나 경기는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행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은행의 채권을 사들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양적완화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일본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시도한 방법이었습니다. 2008년 말에 미국은 제로 금리를 시도했고 2009년부터 2014년 말까지 3차례에 걸쳐서 양적완화를 진행했습니다. 양적완화는 2020년 코로나 사태 때도 시행되었습니다. 경기가 생각보다 빨치 침체되고 있다 파악한 연준은 같은 해 3월 15일 기준금리를 0%까지 끌어내리고 미국 역사상 최초로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행했습니다.  

     

    2020년 미국이 양적 완화를 시작하고 일본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도 양적완화를 이어서 시작했습니다. 2020년 3월에는 한국은행도 시중의 금융기관들의 채권을 사주는 방법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첫 양적완화를 실행했습니다.

     

    양적완화와 테이퍼링

    ‘테이퍼링’(tapering)이란 기존에 유지했던 양적완화를 줄여나가는 정책입니다. 양적완화 중 경기회복이 일어나기 전에 테이퍼링을 실시한다면 금융 완화 기조가 긴축 기조로 바뀝니다. 이때 긴축을 하는 국가의 금리가 오르고 통화 시세도 따라서 오르게 되는데 시장의 돈은 달러로 쏠리게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는 양적완화가 실시됐는데요. 2013년, 미국이 차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을 본 연준 의장 벤 버냉키(Ben S. Bernanke)는 테이퍼링을 할 수도 있다는 공표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테이퍼링 발표 이후로 브라질, 터키, 인도, 남아공 같은 신흥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2013년 미국의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예고한 이후 신흥국에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자산을 달러로 환전해 빠져 나가기 시작합니다. 대규모의 달러 자산 이동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양적완화 중간의 테이퍼링으로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 현상이 나타나 자국의 통화 시세가 추락하는 것을 ‘테이퍼탠트럼‘(taper tantrum)이라고 합니다.

     

    베이비 스텝,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
    베이비 스텝,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

    베이비 스텝,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

    베이비 스텝과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0.25% p씩 조정하는 것이 관행입니다. 기준금리를 딱 0.25% p씩 올리거나 내리면 ’ 베이비 스텝’이라고 하며, 0.5% p씩 조정하면 ‘빅 스텝’이라고 합니다. 0.75% p씩 조정했다면 ‘자이언트 스텝’, 1% p를 조정했다면 ‘울트라 스텝’이라고 부릅니다. 

     

    양적긴축

    ‘양적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이란 양적완화와 반대 개념입니다. 양적긴축은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로 사들였던 채권을 만기가 돌아왔을 상환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통화 당국이 시중의 은행의 채만기 채권을 상환하면 기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자금들이 중앙은행으로 흡수됩니다. 그렇게 되면 시중의 통화량은 줄어듭니다. 양적긴축은 경기가 과열되어 시중의 통화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는 것만으로 경기가 안정되지 않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양적긴축은 양적완화와 마찬가지로 매우 급진적인 통화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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