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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태그플레이션이란? : 스태그플레이션의 정의, 스태그플레이션의 사례, 1970년 스태그플레이션과 투자 교훈
    경제 기초 2024. 4. 9. 21:21

    스태그플레이션이란? : 스태그플레이션의 정의, 스태그플레이션의 사례, 1970년 스태그플레이션과 투자 교훈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의 정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ion)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는 단어의 조합입니다. 스태그네이션은 경기가 서서히 침체하는 늪에 빠진 듯 부진한 상황을 의미하며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가리켜 말합니다. 

     

    보통 경기 성장과 물가는 비례합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들이 성장하고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납니다. 그럼 수요가 증가해 상품 구매가 활발해지고 물가가 오릅니다. 즉, 경기가 성장하면 물가가 오릅니다. 하지만 물가는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성장을 찍어 누르기 시작합니다. 성장이 둔화되면 소득 줄어들고 사람들의 수요도 줄어듭니다. 그럼 물가는 서서히 내려갑니다. 성장이 둔화하면 물가가 내려갑니다. 이때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인플레이션, 물가가 하락하는 것을 디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경기 성장과 물가가 반비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 현상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수요도 있지만 공급으로도 결정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수요가 늘면 공급은 수요를 따라 천천히 오릅니다. 반대로 수요가 줄면 공급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서서히 줄어듭니다. 그런데 만약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만 줄어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중동 전쟁이 일어났을 때 유가가 폭등한 것처럼 물가가 급상승하면서 경기가 침체됩니다. 즉, 스태그플레이션은 공급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쉽게 벌어질 수 있는 경제 현상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사례 

    지독한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오일쇼크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제조업에서 혁신이 일어났고 값싼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물가는 안정적인 기조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1960년대 중반이 지나고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점점 받게 되는데 당시 4가지의 사건들이 버무려져서 끔찍한 스태그플레이션을 탄생시켰습니다. 중동전쟁, 미국의 재정 부양책, 금본위제 철폐, 생필품 및 임금 가격 통제였습니다. 이 네 가지 사건은 모두 초패권국인 미국과 연관이 있거나 미국이 저질렀던 실수였습니다.

     

    먼저 중동전쟁을 살펴보겠습니다. 1970년대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 잦은 전쟁이 벌어진 시대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과 친미 국가들이 중동 아랍 국가들과 적대하는 국제 관계가 형성되고 중동의 산유국들은 미국에 원유 수출을 금지합니다. 셰일 가스를 발견하기 전이라 미국은 공급 충격을 받게 되고 물가가 폭등합니다. 

     

    두 번째로 스태그플레이션을 만든 원인은 미국의 무리한 재정 부양책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자 했던 미국은 1960년대 베트남 전쟁으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여기서 1964년 미국의 존슨 대통령의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라는 슬로건 하에 강력한 경기 부양정책을 펼칩니다. 이때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시중에 많은 돈이 유입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미국이 금본위제도를 폐지시켰다는 점입니다. ‘금본위제도’란 화폐의 가치와 금의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해서 국가가 금을 보유한 만큼만 돈을 찍어내야 하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금본위제도 아래에 있는 국가는 돈을 마음대로 찍어내지 못합니다. 당시 금본위제를 채택했던 미국은 금 1온스 당 35달러까지만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마당에 경기를 부양시켜야 하는데 재정 부양책만으로는 부족했다고 생각한 미국은 1971년 닉슨 대통령의 주도 아래 금본위제도를 철폐합니다. 엄청난 달러를 찍어내면서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일으킨 마지막 열쇠는 생필품 및 임금 가격 동결입니다. 당시 미국은 대대적인 경기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생필품과 임금 가격을 통제해 버린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시장 가격에 손을 대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생필품의 가격이 오르지 않으니 기업은 생산을 늘리지 않고 임금은 그대로이니 사람들은 근로 의욕을 잃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경기가 계속 위축되니 미국 정부는 어쩔 수 없이 1년 후에 바로 가격 통제를 풉니다. 가격 통제를 푸는 것도 성급한 판단이었습니다. 급격한 물가 상승을 만들어내서 경기는 더욱 수렁으로 빠지게 됩니다.

     

    위의 4가지 사건으로 모든 조각이 맞춰지면서 성장은 못하면서 물가는 치솟은 스태그플레이션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번졌습니다. 1970년대 한국도 이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1970년 스태그플레이션과 투자 교훈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은 투자에 관한 교훈을 제시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성장은 둔화하고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라고 본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이 더딘 경제에서 기업은 최대한 리스크를 피하고자 하며 투자를 늘리지 않습니다. 또한 물가가 오르니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기업은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압박을 받습니다. 손익은 깨지고 기업의 실적은 쪼그라듭니다.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상황에서는 채권 또한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채권은 주로 물가 상승을 대비해 구매력을 방어하는 수단입니다. 이를 위해 채권은 원금에 이자를 더하는 식으로 구매력을 보존합니다. 그러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경기가 좋지 않으니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습니다. 즉,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재가 되기 힘듭니다. 

     

    여기서대안 자산’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주식과 채권, 은행 예적금 이외에 새로운 자산으로 언급된 것이 원자재 입니다. 요새 원자재와 금값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원자재와 금은 주식과 채권에 대한 대안으로 스태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지켜줄 든든한 동반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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