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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공부하기 위한 기초 : 경제란?, 국민경제란?, 경제의 움직임,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차이, 금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경제 기초 2024. 3. 24. 16:42
경제란?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 크게 의, 식, 주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입고, 먹고, 잘 곳이 있는 것은 생존에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사회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존재합니다. 의, 식, 주 말고도 우리는 사회적 서비스 또한 필요로 합니다. 대표적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 또한 생존을 위한, 혹은 건강을 위한 욕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의 관점에서 이렇게 사람의 욕구를 채워주는 것들을 가리켜서 ‘재화’라고 부릅니다. 재화는 의, 식, 주 처럼 실물로서 존재하는 재화가 있고, 의사의 진료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루어지는 형태의 재화도 있습니다. 형태가 없는 재화는 ‘용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재화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모두들 잘 아시는대로 돈을 지불해서 재화를 구합니다. 그럼 돈은 어디서 구할까요? 재화를 직접 만들거나 혹은 저렴하게 구입해서 시장에 파는 형식으로 돈을 얻습니다. 구직자이거나 직원이라면 회사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노동 능력을 갖춰야 하고 기업가의 경우는 시장에서 원하는 재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동력을 구해야 하고 생산 설비와 원자재도 필요합니다.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이익을 위해서 투자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더 많고 질 좋은 노동력과 생산 설비를 구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구하고 여유가 생겨 더 많은 재화를 구입할 수 있게 되죠.
이렇듯 사람들이 재화를 구하기 위해서 구매를 하고, 고용을 하고,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 지며 투자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가리켜서 ‘경제’라고 부릅니다.
국민경제란?
국가 단위의 경제 움직임을 가리켜 ‘국민경제’(national economy)라고 부릅니다. 국민 경제는 가계, 기업, 정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3대 주체의 상호작용으로 경제가 굴러갑니다. 가계는 기업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기업은 가계에 임금을 줍니다. 가계와 정부가 기업이 만든 재화를 구입하면 기업은 돈을 법니다. 가계와 기업은 각자가 번 돈의 일부를 정부에 세금으로 줍니다. 정부는 가계와 기업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재정을 운영합니다.
이렇게 국민경제 안에서 가게와 기업, 정부 사이에서 돈이 움직입니다. 국민경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규모가 커지는데 이 현상을 우리는 ‘경제 성장’이라고 부릅니다. 경제가 성장하는 사회에서 더 많은 재화가 생산되고 유통되며 판매됩니다. 기업은 성장하고 일자리가 늘어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풍족해집니다.
하지만 국민경제가 항상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규모가 줄어드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며 이때 경제 성장세 또한 줄어듭니다. 이때 재화는 전보다 더 적게 생산, 유통, 판매되며 기업은 규모를 축소하고 예산을 삭감하며 일자리는 줄어듭니다. 사람들은 전보다 여유가 없어집니다.
경제의 움직임
경제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투자에 대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 공부를 하고 있을 겁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려면 근시적 혹은 장기적인 미래에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예측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경제가 성장하는지 혹은 내려가는지 주식, 원자재, 금, 부동산은 어떤 방법으로 움직이는지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차이
경제는 돈을 매개로 움직입니다. 돈의 흐름으로 봤을 때 경제는 크게 두 분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실물경제’ 다른 하나는 ‘금융경제’입니다. 실물경제란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할 때 돈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를 말하고 금융경제란 돈의 이동만을 보는 분야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론을 떠나 현실에서 봤을 때 실물거래와 금융거래는 따로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금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더 커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의 경제는 실물경제가 금융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그 국가가 선진국으로 갈수록 자본의 축적이 커지면서, 금융경제의 크기는 실물경제를 압도합니다. 현대의 경제는 실물경제보다 금융경제가 덩치도 크고 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한 주식 투자가 실물경제를 어떻게 뒤바꿔 놓는 지 이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실물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는 기업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융영역도 마찬가지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국면에서 기업의 실적은 부진한데 주식 시장은 활발한 경우가 생깁니다. 오히려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때를 기다린 투자자들이 저가에서 매수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때 이런 일들이 생깁니다. 이러면 다시 기업은 자금을 확보하고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
1997년 우리나라 경제는 큰 위기를 맞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외국과의 빚을 청산하고 지속적으로 거래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를 경험합니다. 한동안 금융경제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도 큰 피해를 입었지만 1998년 후반에 주식 시장이 실물 경제를 자극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곧 회복될 것이라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투자자들에 의해서 주식시장이 활발해지고 기업들 또한 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침체되었던 실물경제는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그리고,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오히려 폭락하는 주식시장이 실물경제를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부동산 투자자나 부동산 관련 대출 서비스를 주도하던 은행들이 모두 차례차례 손실을 입거나 파산하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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