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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단기 금리 차 : 장단기 금리 차와 경기의 관계, 장단기 금리 차 확대, 장단기 금리 차 축소, 장단기 금리 차 역전
    경제 기초 2024. 4. 21. 14:19

    장단기 금리 차 : 장단기 금리 차와 경기의 관계, 장단기 금리 차 확대, 장단기 금리 차 축소, 장단기 금리 차 역전
    장단기 금리 차

     

    장단기 금리 차를 통해서 경기의 방향은 예측 가능합니다. 우선 장단기 금리 차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단기 금리 차란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 간의 금리 차이’를 의미합니다.

     

    장단기 금리 차와 경기의 관계

    왜 장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를 알면 경기의 행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걸까요? 보통의 경기 상태라면 장기 채권의 금리와 비교했을 때 단기 채권의 금리는 낮습니다. 이유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장기 채권의 경우 투자 이후 원금 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 두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이때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이유는 채권을 현금화시킬 수 있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현금화 속도가 느린 것을 가리켜 유동성이 낮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유동성이 낮을수록 장기 채권은 더 높은 금리를 붙여서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때 채권의 금리에 붙이는 금액을 ‘프리미엄’이라고 공부했었습니다. 즉, 유동성이 낮을수록 프리미엄이 붙을 수밖에 없으며 이렇게 되면 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에서 채권의 만기일과 유동성 프리미엄과 금리는 비례합니다.

     

    장단기 금리 차 확대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될 때와 경기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사람들은 미래에도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바라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이익을 더 많이 챙기려고 할 것입니다. 기업들은 투자를 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회사 채권을 발행하게 되는데 미래 경기를 낙관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금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장기 채권을 많이 발행하게 됩니다. 

     

    채권 시장에는 장기 채권들로 차고 넘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장기채 투자자들을 상대로 판매 경쟁이 심해지고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팔기 위해 기업들은 채권 금리를 올립니다. 이런 기업들이 많아지니 시장의 장기채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장기채 금리가 오르면 단기채 금리와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장단기 금리 차는 커지게 됩니다. 장단기 금리 차가 커진다는 신호는 “경기가 현재 확대되고 있구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장의 미래경기 낙관 > 장단기 금리 차 늘어남 > 확대 시그널 : 저평가된 주식, 부동산 구매 적기

     

    장단기 금리 차 축소

    장단기 금리 차가 축소될 때와 경기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경기가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심리가 “앞으로의 경기가 악화될 것이다”는 의견이 많아지면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자금 확보도 줄입니다. 이 말은 기업들이 장기채 발행을 줄인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 장기채 공급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수요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업들은 채권 금리를 낮춥니다.

     

    어차피 수요가 있으니 비용을 줄여도 된다는 계산 하에 채권 금리를 낮추면 채권 시장의 장기채 금리 수준이 낮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장기채 금리와 단기채 금리 간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즉, 장단기 금리 차가 줄어든다는 의미는 “경기가 현재 둔화되고 있구나”라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장의 미래경기 비관 > 장단기 금리 차 줄어듦 > 긴축 시그널 : 고평가 된 주식, 부동산 처분 적기

     

    장단기 금리 차 역전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되면 어떻게 될까요? 채권의 장단기 금리 차이가 점점 줄어들면 경기 둔화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단기 채권 금리가 장기 채권 금리를 앞지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경기 상황이 나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과정을 보겠습니다.

     

    시장에서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강해지면 기업들은 장기 채권 발행을 줄입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채 공급이 줄어듭니다. 수요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니 기업들은 채권 금리를 낮추려고 합니다. 이렇게 표면금리를 내리는 채권이 많아질수록 장기 채권 금리는 줄어들고 장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도 줄어듭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단기채 금리가 장기채 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경기 상태가 나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볼 때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기채 금리와 장기채 금리의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단기채 금리는 보통 기준 금리나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쉽게 받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강하며 시장 상황을 빠르게 반영합니다. 장기채 금리는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합니다. 만약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 경기가 앞으로도 더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면 인플레이션과 이를 대응하기 위한 연준은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고 단기채 금리는 빠르게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미래 경기를 비관하는 전망으로 장기 채권 금리는 빠르게 내려갑니다. 그렇게 되면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은 더 빠르게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장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봤다면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를 나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을까요? 미국의 경우 어떻게 됐는지 보겠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침체되는 시점은 크게 1978 오일쇼크로 인한 스테그플레이션, 2000년대 IT 버블,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20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사태로 나눠서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미국의 경기가 침체되는 시기의 1~2 전에는 항상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와 2년물 국채로 대표하는 장단기 채권은 경기 침체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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